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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도시를 삼킨다" - 남극과 그린란드 빙하가 만드는 미래

당신이 매일 걷던 바닷가 산책길, 10년 뒤에도 그대로일까요?바다는 예전보다 더 자주, 더 깊숙이 육지를 침범하고 있습니다.눈에 보이지 않게 조금씩, 그러나 확실하게 지구의 해안선은 후퇴 중입니다.당장은 와닿지 않는 이런 현상을 지금부터 조금 알아보겠습니다. 얼음의 경고 – 녹아내리는 극지방의 현실지구의 극지방은 현재 가장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는 지역입니다. 특히 남극과 그린란드의 빙하가 사상 유례없는 속도로 녹아내리고 있어 과학자들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왜 이들이 중요한가요?빙하가 녹으면 단순히 눈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막대한 양의 담수가 바다로 흘러들게 됩니다. 남극 대륙은 지구 전체 담수의 약 70%를, 그린란드는 약 8%를 보유하고 있죠. 이 빙하들이 일부만 녹아도 해수면은 수 미터까지..

카테고리 없음 2025.04.23

내 몸 속 킬러가 깨어났다! – 암을 추격하는 맞춤 면역치료의 시대

“항암제가 아니라, 내 세포가 직접 싸운다고요?” 이제 머지 않은 미래는 암에 걸려 더 이상 좌절만 하는 세상이 아닌 감기처럼 쉬운 질병으로여겨질 과학 기술에 대하여 이야기를 써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1. 암과 면역의 숨바꼭질 – ‘면역관문’을 뚫는 전략암은 단순히 세포가 무한히 증식하는 병이 아니다.면역 시스템의 감시를 교묘하게 회피하는 ‘지능형 질환’이다.우리 몸의 면역세포, 특히 T세포는 평소 바이러스나 비정상 세포를 감지하고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하지만 암세포는 자신을 정상세포처럼 위장하거나,PD-L1 같은 면역관문 단백질을 과발현해 T세포의 공격을 차단한다.이런 면역 억제 메커니즘을 '면역관문'이라고 부르며,이를 차단하는 것이 바로 면역관문 억제제 (immune checkpoint inh..

카테고리 없음 2025.04.23

고기는 고기인데, 동물은 안 죽었다고?

– 배양육이 바꿀 식탁의 미래한 번 상상해보세요.편의점 냉장고를 열었는데, 이렇게 적힌 포장지가 보입니다.“100% 진짜 고기, 동물은 단 한 마리도 다치지 않았습니다.”네? 고기라면서, 동물은 안 죽었다고요?이게 뭔가요? 고기 맛 나는 콩? 식물성 대체육?아니요.진짜 소고기, 진짜 닭고기. 그런데 실험실에서 자란 ‘진짜 고기’입니다.바로 요즘 전 세계 식품·과학계에서 뜨겁게 떠오르는 키워드, 배양육(Cultured Meat)의 이야기를지금 바로 알아보러 가는 시간을 가져봅시다. 과학이 만든 고기, 진짜 맞아요?– 배양육의 원리와 비밀배양육은 말 그대로, 고기 세포를 실험실에서 배양해서 만든 진짜 고기입니다.하지만 그냥 “세포를 키운다”는 말로는 와닿지 않죠.한번 고기 한 점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따라가..

카테고리 없음 2025.04.22

잠 안 자도 멀쩡한 약 – 2시간 수면의 시대가 온다?

“24시간이 너무 짧아요...”“잠만 줄일 수 있다면 인생이 완전 바뀔 텐데!”이 말, 당신도 한 번쯤 해본 적 있지 않나요?눈을 뜨면 출근하고, 일하고, 밥 먹고, 집에 돌아와 겨우 숨 돌리면 어느새 밤 11시.쉬기도 전에 잠들고, 또 다시 반복되는 하루.우리의 가장 큰 소망 중 하나는 단연코 ‘잠 안 자고도 멀쩡하기’입니다.그런데 그 소원이, 진짜 현실이 되려 하고 있습니다.과학자들은 지금, 2시간만 자고도 온전히 회복할 수 있는 신경 기술과 약물을 연구 중이에요.이건 단순한 피로회복제가 아닙니다.뇌를 속이고, 생체리듬을 해킹해, 수면을 ‘바이패스’(우회)하는 기술이죠.오늘은 우리를 잠에서 해방시켜줄지도 모르는 수면에 관한 알쓸신잡을 알아보겠습니다. 1. 왜 우리는 ‘잠을 줄이고 싶은’가?현대인은 ..

카테고리 없음 2025.04.22

가상현실 다이어트 – VR에서 먹고, 현실에서 빠진다?

“치킨을 눈앞에서 뜯었는데, 1칼로리도 안 쪘다고?”“디저트 부페 풀코스로 즐겼는데, 배도 안 불러!”이게 농담 같지만, 사실은 멀지 않은 미래에 가능한 다이어트 방식이에요.가상현실(VR) 기술과 뇌과학이 만나면서,‘먹은 것처럼 느끼게 하고, 실제로는 안 먹는’ 혁신적인 다이어트 기술이 개발되고 있습니다.우리가 음식을 먹을 때 느끼는 ‘포만감’과 ‘만족감’은단순히 위장을 채우는 것만이 아니라, 뇌가 얼마나 “먹었다고 착각하느냐”에 달려 있거든요.지금부터, 미래의 다이어트 혁명,바로 ‘VR 다이어트’의 세계로 함께 떠나보는 시간을 가져봅시다. 1. “먹었다고 착각하는 뇌” – 가짜 음식이 진짜 배부름을 줄 수 있을까?우리가 배가 부르다고 느끼는 건 실제 배에 음식이 가득 차서일까요?사실 그보다 중요한 건..

카테고리 없음 2025.04.22

살아있는 세포로 만든 ‘로봇’ – 생체 로봇 탄생

"살아있는 로봇"이라는 말을 들으면 어딘가 공상과학 영화 속 장면 같지 않은가?하지만 지금 이 순간, 실제 연구실에서 살아있는 세포로 만들어진 로봇,일명 ‘제노봇(Xenobot)’이 탄생해 움직이고 있다.게다가 이 작은 생명체는 스스로 상처를 회복하고, 심지어 자기 복제까지 한다.이 놀라운 제노봇은 생명체와 기계의 경계를 허무는 존재로 주목받고 있으며,생명공학·로봇공학·인공지능 분야 모두에서 혁신의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다.그렇다면 도대체 제노봇은 무엇이며, 어떻게 만들어졌고,어떤 미래를 우리에게 예고하는 걸까?항상 사나이의 가슴을 울리는 로봇이야기를 우리 함께 파훼쳐 보자.제노봇이란 무엇인가? – 살아있는 세포로 만든 로봇 제노봇(Xenobot)은 2020년 미국 버몬트대학교와 터프츠대학교, 그리고 하버..

카테고리 없음 2025.04.22

우주의 팽창 속도가 이상하다 – '허블 텐션' 미스터리

우주는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 팽창하고 있다.이는 에드윈 허블이 1929년에 밝힌 이후 과학계의 정설이 되어 왔다.그런데 최근 수십 년간의 정밀한 관측 결과, 이 팽창 속도에 이상한 점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우주의 팽창 속도, 즉 허블 상수(Hubble constant)의 측정값이 서로 다르게 나타나는 현상,이를 우리는 ‘허블 텐션(Hubble Tension)’이라 부른다.이 글에서는 허블 텐션이라는 미스터리가 왜 과학계에서 그렇게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는지,그리고 그 이면에 숨은 우주의 비밀이 무엇인지 네 가지 측면에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우주는 어떻게 팽창하고 있을까?우주는 빅뱅 이후 지금까지 계속해서 팽창 중이다.이 팽창은 정지 상태의 폭발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공간 자체가 늘어나..

카테고리 없음 2025.04.21

AI가 생각을 읽는다 – 뇌파로 그림을 그리는 시대

'생각만으로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쓴다.'요즘 과거에나 생각했을 법한 이 생각이 과연 현재의 어디까지 왔는가를 살펴보는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예전에는 공상과학에서나 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이 말이, 이제는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인간의 뇌파를 인공지능이 읽고 해석하여, 우리가 떠올린 이미지를 그대로 화면에 띄워주는 기술이 실제로 개발되고 있기 때문이다.이 기술은 의료, 예술, 커뮤니케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글에서는 AI가 뇌파를 통해 이미지를 재현하는 기술에 대해, 세 가지 소주제로 나눠 살펴보자. 기술은 어디까지 왔나 – 뇌파와 AI의 협업사람의 ‘생각’을 읽는다는 것은 단순한 상상 그 이상이다.기술적으로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rain-Computer I..

카테고리 없음 2025.04.21

우주

한자로는 집 우(宇), 집 주(宙)로 우주(宇宙)라고 쓰며 이 단어에 대해 설명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문헌은 상앙의 스승이었던 시교(尸佼, BC 390 ~ BC 330)가 저술한 시자(尸子)이다. 이 책에서 우주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上下四方曰宇、往古來今曰宙。」(위아래와 사방을 우(宇)라고 일컫고, 예로부터 지금까지를 주(宙)라고 일컫는다.) 이를 현대적으로 해석하면 우(宇)는 공간이고, 주(宙)는 시간을 의미하며 종합하면 우주는 시공간을 의미한다. 회남자는 "예부터 오늘에 이르는 것을 주(宙)라고 부르며 사방과 위아래를 우(宇)라고 부른다"라고 설명했다.한편 우주를 뜻하는 비슷하면서도 조금씩 다른 영단어들을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본 문서에는 Universe로서의 우주와 Space로서의..

카테고리 없음 2025.04.21